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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을 포기하면서 드는 생각들

by rndnjsrlf1 2022.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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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 포기 (조기은퇴 망하고 한탄)

안녕하세요 서른일기입니다. 저는 파이어족이 되고싶은 30대 직장인입니다. 2022년도 이제 거의 끝나가고 이제 일주일만 있으면 2023년이 됩니다. 저는 또 한살을 먹게됩니다. 다행히 내년부터는 만 나이로 되기 때문에 한살을 더 먹지는 않고 올해 그대로 나이를 쓸거 같습니다. 20대에서 30대로 올라가는 사람들은 계란한판인 30살이 되기까지 1년을 더 유예해서 참 좋다고 하는 사람들을 봤습니다. 어쨋거나 저는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야심차게 계획했던 파이어족을 포기하려고 합니다. 

 

뭔가 파이어족이 되고싶었으나 이제 짧으면 8년뒤면 마흔을 바라보년 서른둘이 되었고, FIRE라는 사람 기준에 따라 다양하지만, early retirement 조기은퇴는 불가능하다는것을 속으로 알면서도 계속 뭔가 파이어족이 될수있다는 이상한 뽕을 계쏙 맞고 근 2년간 살아온거 같습니다. 불과 1년전만해도 대한민국 2030 직장인이 외쳤던 파이어는 주식과 코인붐을 동력으로 삼아 실현이 가능할거 같았지만, 1년만에 현실이 뭔가 연기처럼 뿌얘지는 현상을 직접 경험하니까 참 인간사가 새옹지마가 맞는거 같습니다. 

 

파이어족을 포기했지만, 그래도 절약정신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파이어가 될수 있는 유일한길은 돈을 최대한 많이 절약해서 자산을 불리는 방법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결혼을 하고 나서 이것저곳 돈을 써야할곳이 많지만 최대한 안써야되는곳에는 안쓰고 어쩔수없이 써야하는 지출만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이렇게 해야지 돈이 계속 모이는 거 같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라서 아내와 맛있는걸 먹으러 왔습니다. 이렇게 외식을 해야하는 상황에는 돈을 아끼지 않고 외식을 합니다. 그래도 주말에 하루 외식을 하고 나면 다음날은 집에서 밥을 해먹습니다. 매일매일 집에서 밥을 해먹어도 좋지만 가끔은 기분을 내기 위해 나가서 건전한 외식은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파이어족을 포기했지만 한편으로는 언제까지 제가 일을 하면서 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경기침체가 본격적으로 오면서 내년 대한민국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는 감사하면서 그냥 직장에서 나가지 말고 일을 계속 하라고하면 그 기간에는 계속 버티면서 다니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일을하면서 최대한 파이프라인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하면 되겠죠.

 

 우선 블로그는 운이좋게 소정의 성과가 있었고, 이제는 유튜브로 일정한 파이프라인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하면 될거 같습니다. 그렇게 다양한 수익구조가 생기면서 점점 은퇴시점을 앞당기게 되겠죠. 생각해보면 내가 파이어를 하고 싶었던 이유는 지금 내가 하기 싫은 일들을 하기 때문인거 같습니다. 출근하기전에 눈쌀이 찌푸러지고, 더 늦게 자고 더 늦게 일어나고 싶은 욕구들이 그동안 많이 쌓여서 그런거 같기도 합니다. 근데 만약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다면 이야기는 좀 달라질거 같긴합니다. 근데 제가 30년이상 살아보면서 느끼는점은 일할때 느끼는 감정은 한 10%정도 즐거운 순간과 90%가 언제 시간이 지나서 퇴근을 하지? 이런 느낌인거 같습니다. 그 비율이 50대 50정도면 일을 해도 상관은 없을거 같네요 ㅎㅎ

 

우선 저는 일하기 싫어서 일을 계속 할거 같습니다. 무슨 이상한 얘기라고 한다면, 언젠간 일을 계속하다보면 일을 안하는 순간이 오겠죠. 주저리주저리 파이어족 포기를 했는데 언젠가는 꿈을 이루겠죠 그럼 오늘도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youtu.be/FDtnG57Wnt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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